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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평점 :


매일 아침
양치를 하고,
거울을 보고,
거울속의 나에게
"이쁜년"
이라고 외치라는 미국의 화끈한 69세 왕언니가 있다.
그 언니의 책 '인생은 기세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잘 읽히는 글이다.(글도 잘쓴다 이 언니 ㅋ)
진흙파이를 먹을만큼 가난했던 언니가
헐리우드에서 배우로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을까.
얼마나 다양한 일을 겪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인생의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의 수준이
내 수준과 비교불가일 것이다.
한편 한편의 에피소드들을 드라마 처럼 풀어주며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 어떤 마음으로 일어섰는지 꾹꾹 눌러 쓰여있다.
지금은 강하고, 자신감이 충만하고, 무서울거 없어 보이는 기존쎈 슈퍼우먼 같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사기를 당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가족들을 떠나보내고, 아프리카에서 죽음을 눈앞에 두는 상황에서
남들처럼 똑같이 절망하고, 좌절하고, 괴롭고, 슬프고, 아프고 힘들지만
"인생은 어차피 똥이다. 알았으면 엉덩이 뗴고 일어나야지?" 하고 다시 일어선다.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해. 나만의 행복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인 그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사실 그녀는 그 힘든 모든 상황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각오로 악착같이 매달렸다고 한다.
자신을 행복의 위치로 가져다 놓겠다는 명확한 목적을 품었고, 모든 선택의 초점을 거기에 맞췄고,
순탄하진 않았지만 해냈다고 이야기 한다.
그녀가 쭉 강했던건 아니다.
조울증이었고, 치료를 하기전엔 화가나면 연인의 등짝 티셔츠를 찢을만큼 주체못할 화를 갖고 있었다.
지금의 그녀는 수년간의 치료와 상담과 일기쓰기를 하며 자신의 화의 근원을 돌아볼줄 아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지독한 가난, 엄마의 비난, 흑인이라서 받았던 설움,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무명의 고통 등등
자신을 아프게 했던 고통을 끄집어내 명확히 설명하고 고통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건
그 원인을 찾고, 마주하고, 반추하고, 덤덤해 지기 까지 그녀가 얼마나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했는지 느껴졌다.
그 노력은 지독했다.
자기관리에 철저했다.
스스로 에너지를 채우고, 삶의 모든 면은 아우르며, 결코 시들지 않고 쉼 없이 작동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몸은 탄탄하게, 마음은 곧게.
그리고 나도 저렇게 멋지게 관리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인생이라는 배가 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더라도, 조타석에서 내가 완전히 컨트롤 해 나아가고 있는 느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이 언니.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자신의 사람이면 모든지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언니다.
직업도, 성별도, 젠더도 상관없다.
내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집도 내어주고, 모두 무서워 하는 코로나 시국에도 달려가는 언니다.
자기 곁을 찐하고 쿨하게 내어주는 언니를 보면서
이 언니를 다시 일으켜 세운건 어쩌면 자신이 아꼈던 사람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나도 아끼는 내 사람들을 이렇게 찐하게 사랑해 주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나도 이런 언니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 내 마음이 힘들었는데 딱 나를 위한 책 같았다.
모든게 엉망진창 같고, 도망가고 싶은 느낌.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엄한곳에 와있는 느낌.
다 내 잘못같고, 다 내 탓 같아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걸음에 의미가 있나 싶은 느낌.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 커다란 언니가 나를 위해 말해주고 있었다.
넌 혼자가 아니야.
넌 계속 나아갈 힘이 있어.
심호흡 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가.
가다보면 의미있는 순간을 만날꺼야.
그리고 넌 찾게 될꺼야. 라고..

요즘 내 마음이 힘들었는데 딱 나를 위한 책 같았다.
모든게 엉망진창 같고, 도망가고 싶은 느낌.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엄한곳에 와있는 느낌.
다 내 잘못같고, 다 내 탓 같아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걸음에 의미가 있나 싶은 느낌.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 커다란 언니가 나를 위해 말해주고 있었다.
넌 혼자가 아니야.
넌 계속 나아갈 힘이 있어.
심호흡 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가.
가다보면 의미있는 순간을 만날꺼야.
그리고 넌 찾게 될꺼야. 라고..
흑흑
정말 위로가 되었고, 힘이 되었다.
여러분도 이 언니 책을 쭉 한번 따라 읽어가 보시길 바란다.
몇편의 에피소드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꼭 다 읽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싹싹 읽어주시길 바란다.
그럼 조금이나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 것이라고 장담한다.
(새삼 이 책을 써준 제니퍼 루이스 언니와, 언니의 책을 우리도 읽어볼 수 있게 기획해주신 페이지2북스와,
번역해주신 김정현님과, 감사하게 받아볼 수 있게 해주신 미자모 카페에 감사드린다.)
p.83 쉿, 이제 그만 울어. 다친 마음도 때가 되면 다 낫는단다, 딸아. 그저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야.
p.105 이 악몽 같은 터널의 끝에 다다랐을 땐 지금보다 훨씬 더 단단해져 있기를 굳게 다짐했다.
p.126 시작은 바로 당신이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우선 엄지발가락 부터 움직여 보아라.
p.186 고통은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영수증에 불과했다.
p.206 새해 전날이면 1월부터 12월까지 일기를 전부 읽으면서 한 해를 돌아보는 나만의 전통이 있다.
p.262 원한은 내가 독약을 들이켜고 나서 그 독이 원수를 죽이기를 바라는 태도와 같다.
269. 혐오는 돌고 도는 악순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274. 수년에 걸쳐 심리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며 일기를 쓴 끝에 휘몰아치던 폭풍이 비로소 가라앉았다.
300. 나를 돌보고 입가에 미소를 장착하는 일은 오롯이 내 몫임을 깨달았다. 스스로에게 웃음이라는 선물을 건네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