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무기가 될 때 - 선행 없이 하위권으로 시작한 과학고 실전 분투기
김현주 지음 / 청림Life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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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과학고라는 포커싱에서 벗어나 중고등생을 둔 부모들이라면 모두에게 반드시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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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아이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 궁금할때가 많았다.

어떤 원칙을 갖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키우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었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라.

내 뜻과는 점점 멀어지는 아이를 보며 얼만큼 힘을 주고 얼만큼 힘을 빼야할지 매순간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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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가 자라는 고등학교 3년의 기간동안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 있다.

아이가 학년마다, 학기마다 겪어낸 이야기와 아이의 마음

그리고 그걸 같이 지켜보고 겪어낸 엄마의 마음과 태도가 담겨있다.

책을 읽고나면 한편의 영화를 보듯 빠르게 아이의 3년 과정을 엄마 마음으로 지켜본것만 같다.

그래서 힘든일을 겪은 상황에선 같이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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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무기가 될 때』를 읽으며 가장 중요한건 ‘과학고에 입학했다’는 결과가 아니었다.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걸어가며,

그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을 하나씩 견뎌낸 시간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왜 울컥한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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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어주라는말을 참 많이 듣는다.

그 말이 참 어려웠다.

방관과 무관심이라는 카테코리의 경계선 어디쯤에 있는말 같았다.

그런데 진짜 아이와 소통하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것이란 이런거구나..

아이와 감정틀어지지 않고 서로 존중하며, 밝고 명랑하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집은 이런 마음으로 이런 대화를 하면서 지내는구나.. 정말 잘 크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멋진 건물이 지어지기까지 기초공사를 어떻게 하셨는지 김현주 작가님의 전작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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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학원을 더 보내야 하는건 아닌지, 성적이 안나오면 옮겨야는건 아닌지,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건 아닌지, 아이이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건 아닌지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교육의 속도를 높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부모의 조급한 마음에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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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대신해 앞에서 끌고 가지 않았다.

아이의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

사교육 없이 과학고라는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결국 입학한 뒤에도 3년이라는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이미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느끼는 좌절과 부담, 교우관계, 숨막히게 빡빡한 학교 스케줄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 때로는 흔들리는 마음까지 정말 솔직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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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입학이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특별한 아이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그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특별한 비법이나 엄청난 사교육이 아니라 매일 해야 할 일을 해내는 힘,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힘, 그리고 아이의 속도를 믿어주는 부모의 태도였다는 생각이 누구라도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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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노력’에 대한 관점이었다.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공부를 지켜보는 부모가 되어보니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아이보다 노력했는데도 뒤처질 수 있다. 중요한 시험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자신감이 무너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그럼에도 다시 책상 앞에 앉는 것.

잘되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보고 다시 해보는 것.

그리고 부모가 그 과정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노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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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지인들과 얘기중에 아이가 시험이 끝나면 "뭐는 잘봤고 뭐는 어려웠어~" 라는 브리핑을 한다니

"아이가 착해서 그런가 봐요" 라는 말을 듣고 아이의 성향으로 치부해 버리기엔

그동안 쌓아온 촘촘한 노력과 시간들에 대해 얘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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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뭘 잘하면

타고났다보다.

똑똑한가보다.

머리가 좋은가보다.

라고 치부해 버리며 그 뒤에 숨은 정성과 노력을 제대로 보려 했던가? 싶어서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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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내내

꾸준한 노력과 꾸준한 노력을 위한 정성과 태도와 마음가짐

그것들이 정성스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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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다해 안좋은 것으로 부터 아이를 지키고 좋은것들을 주면서(우린 이미 다 알고 있다.)

정성스럽게 키워놓으면,

정성스럽게 기초공사를 탄탄히 해두면,

그 위에서 아이가 건물을 지었다 부쉈다 마음대로 하면서 자신의 멋진 집을 완성해 가는데

기초공사가 탄탄히 되어있지 않으면 아이가 자신의 집을 완성할때 불안하고, 흔들리고, 그걸 지켜보는 부모역시 힘들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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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양육태도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멀리 보고 키우는 자세.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삶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고

그것들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것.

사교육없이 키우는게 목표도 아니고 과학고와 좋은 대학을 키우는게 목표가 아니라

아이에게 키워줘야 할 옳고 그름을 단단히 지켜내다보니 다다른 결과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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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바쁜 과학고 생활중 내신과 관련없는 활동들을 아이가 한다고 했을때 등.

그때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이라는 목표보다 탐구활동을 선택하는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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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결국 아이가 자기 힘으로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앞에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한 걸음 뒤에서 기다려주고, 때로는 옆에서 손을 잡아주며 “괜찮아, 다시 해보자”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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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친구관계가 담긴 일화다.

선생학습을 하고 올라온 아이들 사이에서 낮은 등급으로 출발한 아이에게 친구가 한 말이다.

곁에서 대놓고 무시하는 친구와의 관계에서 아이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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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눈물이 왈칵난 부분이다.

이토록 정성스럽게 잘 자라서 고군분투 하며 하루하루를 잘 쌓아가고 있는 아이가

하루 노트북 12시간을 기록한 사건.

이 시기 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방황했을지.

노력해도 안되고, 얼마나 벗어나고 싶었을지.

아이의 고통과

그걸 발견해낸 부모의 철렁한 마음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대화로 극복해내고

지금은 1학년 시기에 그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정이.

오디세이 저리가라 할만큼의 감동의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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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왜이렇게 위로가 되는건지.

학창시절의 나에게 해주는 위로 같기도 하고,

지금 책상에 앉기라도 하는 아이와 부모가 된 나에게 해주는 위로 같기도 하고..

나름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는 마음.

부모라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닐까?이런 자세로 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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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작가님의 양육태도를 관통하는 부모의 자세였다.

"이것도 좋네!"

흔히 플랜 B는 준비하지만 그래도 A가 아니라 아쉬원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플랜 B, C, D를 준비하고 장점만 뽑아 이것들도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둔다.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닥친 상황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자세.

어떤가?

이건 '과학고 입학시킨 부모'가 아니라 내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자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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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 뿐만아니라

나 역시 다이어트든, 일이든, 육아든 열심히 노력해도 성과가 없어서 포기하고 싶은데

포기가 더 가성비가 있는것 같고

노력이 미련한것만 같이 느껴지는 요즘.

노력의 소중함에 또 위로 받는것 같았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성공적이지 않아도

정성을 들여 노력하고 그 성실한 노력 자체를 아껴주는 마음.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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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꼭 채워주고 싶은게 글쓰기라고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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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습이라는게 있다.

'훈습'은 좋은 생각이나 태도가 향기처럼 천천히 스며들어 내 것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두고두고 다시 읽으며, 책 속 부모의 태도가 내게도 천천히 훈습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며, 앞에서 끌기보다 곁에서 함께 걷는 부모.

나도 그런 부모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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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어도 괜찮다.

지금 아이가 걷고 있는 길을 믿어주자.

오늘의 작은 노력이 언젠가 아이에게 가장 단단한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

나에게 위로와

삶의 태도와

아이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주는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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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dusluv 2026-10-03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사진 올리니 또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