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작품 둘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입니다.
위의 피에타는 너무 유명한 조각이죠.
예수를 끌어안고 슬픔에 잠긴 마리아 입니다.
미켈란젤로 24살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래의 피에타도 알고 계셨나요?
미완성인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죽기직전까지 작업하던 조각이라고 합니다.
미켈란젤로 20대의 피에타는 완벽한 아름다움 이라면
80대의 피에타는 삶의 무게와 고독, 깊은 성찰이 담겨있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렇지 않나요?
비록 완성된 작품을 볼 수 없지만
황혼을 보낸 거장 작가의 손끝을 통해 작가님이 말씀하신 깊이와 고독, 성찰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설명이 없었다면
미켈란젤로가 죽기직전까지 조각하던 피에타였다는걸 몰랐다면
과연 이 작품을 보고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이를 비롯하여 이 책에는 고흐, 밀레, 프리다, 샤갈 등 우리가 잘 아는 작가와 혹은 잘 몰랐던 작가들의
삶과 그림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이수정 아트 스토리텔러님의 삶, 경험, 이야기, 감상과 함께 말이죠..
이 책을 쭉 읽다보면 친절하고 깊이있는 큐리에이터를 따라다니며 '이런 그림이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하고 깨달으며 그림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고 잘그렸네, 못그렸네 혹은 이게 어쨎다는거지? 에서 머물렀다면
그림과 작가의 배경을 알게 됨으로써 작가의 치열하고, 때론 비극적이었던 삶,
작가의 고통과 인내, 아픔을 점자 읽듯이 읽어나가며
위로가 되고, 숙연해 지고, 전율이 느껴지는 경험을 여러분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클래식이 땡기는 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