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문해력이다 - 수학언어로 키우는 사고력
차오름 지음 / 마그리트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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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꼭 생각해 봐야할 수학 언어들

이 책은 수학과 문해력 이라는 두 키워드를 연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줄 알았지만 아니다.

수학을 이해하기 위한 수학 언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 책을 읽고나니 수학, 과학을 배울때 등호(=)의 중요성부터 알려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1+1=2라고 배울때 " 왜 1+1=2야?" 하고 물으면

수학자들이 그렇게 정했어. 라고 답해왔는데

다시 저런 질문을 해준다면 "1더하기 1이 2라는게 신기하지? 전혀 다른 두개를 더하면 새로운게 된다는 것을 우리가 배워나갈꺼야~. '=' 이 기호가 같다는 뜻인데 왼쪽과 오른쪽이 전혀다른게 같다는걸 알아내고 증명하는게 수학자 과학자 들이 하는일이거든. 수학자들이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보자~"

라고 해줄거 같다.( 너무 어려운가?^^ 하지만 첫째에겐 들려주었다, 등호의 중요성을...)



왕 = 천민 = 노비= 상인 = 양반 = 귀족 = 평민

이 개념이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것


아이슈타인의 E=mc

이 개념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에너지(E)는 질량(m)과 태양상수(빛의 속도c) 제곱을 곱한 것이다.'

에서 에너지와 질량이 같다는 것을 발견한 것


그 이전엔 아무도 에너지와 질량이 같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해다는 것

이 부분에서도 흥미로웠다.




등호는 서로 다른 것을 같은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p.14


수학은 만남,

빼기는 이별,

곱셈은 압축과 도약,

나누기는 누군가와 나누는 것

나눈다는건 똑같은 수만큼 배분하는것, 덜어내는 것. 이라는 개념 말고

가진것이 있어야 나눌 수 있다는것

나의 기쁨을 나누는 것

나누기는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꼐 사는 세상을 상상하게 한다는것

이런 생각을 해봤는가?

못해본 나로써는

아이들과 사칙연산이 품은 의미들을 얘기해보면 참 좋겠다 싶었다.

학교에서도 이런 얘기를 잠깐이라도 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사람들이 감각으로 느끼는 세계는 사람마다 다른데

수학의 언어(척도)로는 하나로 일치되는 언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전 세계인이 부연설명없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 수학



자연수가 갖는 의미는 헤아리게 된 것, 셈을 할수 있게 된것 그리고 순서를 정할수 있게 된것에 의미가 있다.

인간의 뜻대로 질서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순서는 계급을 만들어 냈고, 시간의 발견으로도 이어졌다.




척도는 무엇일까?

각각 다른 것들 사이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는것

사과 = 돼지고기 = 물 = 흙 = 금

모두 100g

척도로 인해 세상은 무게와 부피로 환산될 수 있었고,

감정과 느낌을 빼고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또 0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수학의 0은 사칙연산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무법자이다.

p.84

0은 모든 것을 없애 버리는 힘을 발휘한다. 0은 곱셈의 세계를 파괴한다.

대신 0은 1 뒤에 서면 10배씩 늘어난다.

0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나눌수 없다.

이런 0의 특성때문에 유럽인들은 오랫동안 0을 악마의 숫자로 여겼다.

0의 무법성이 두려웠던 걸까?

라는 부분을 읽으며 0은 그런 그냥 그런 숫자인줄로만 알았는데 0을 깊이 들여다 보며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 볼수 있었다.






그리고 2부의 1부터 9까지에 대한 상징적 의미도 흥미로웠다.



1이 갖고 있는 이야기들




2와 관련된 이야기들



3이 갖는 의미





이처럼 수학의 언어가 갖는 의미를

편한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 읽다보면

생각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었다.



11살 아들이랑도 한챕터 씩 같이 읽고 싶은 책이고,

7살 막내에게도 2부 속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야 겠다.



교과서속 역사는 축약되었고, 많은 뒷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기때문에

다양한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아야 된다고 생각했었고

수학은 교과서속 수학이 다 라고 생각했는데

수학도 많은 이야기가 축약됐고 그 배경이야기가 정말 무궁무진 함을 느꼈다.



수학동화가 수학을 쉽게 접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책 이라고 하는데

궂이 동화스러운 이야기가 아니고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자주, 틈나는 대로 들려주는게 생각의 확장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수학과의 상관관계도 알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이 널리 널리 읽히기를 희망한다.

특히 수학 선생님들이 많이 읽으셔서 아이들 눈높이로 아이들에게 들려줄수 있기를...

수학을 좋아하는 누군가.

혹은 수학에 궁금한 누군가.

혹은 수학을 싫어하는 누군가.

에게 모두 추천하는 책 ^^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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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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