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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둑 - 99%는 왜 1%에게 빼앗기고 빚을 지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안세민 옮김 / 책세상 / 2021년 5월
평점 :
금융도둑은
사회민주주의 입장에서~~
날카로운 분석으로!!
자본주의의 궁극적 실패에 관한 적나라한 실상을 파헤친 책으로
저자 그레이스 블레이클리Grace Blakeley 는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현재 좌파 계간지 〈트리뷴Tribune〉의 전속 작가!!
이책 <금융도둑> 은 영국 자본주의적 맥락에서 쓰여진 것이지만
현대 세계사는 서로 맞물려 있는지라
영국이라는 개별적 흐름이 아닌 ~~
세계적 흐름으로 읽혀지네요~~
저자에 따르면~~
자본주의 체제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내부적 모순으로
필연적으로 작동을 멈추게 되는데 !!
위기의 순간, 내부적으로 폭발할 때까지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삐그덕 거리며 굴러는 가는 속성이 있으므로!
자본주의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의 구조적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기후변화 및 세계적 빈곤, 금융 위기 !!
이 모두가 자본주의 정부와 기업이 이윤추구 과정에서 만들어낸
자본주의 시스템을
잘못 관리해서 비롯된 재앙으로 보고 !!
특히, "금융주도 성장은
자본주의 논리의 절정으로
미래 그 자체를 도둑맞을 때까지
현재와 미래의 사람과 지구를 착취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p27)고 갈파하고 있어요~~
여튼 그래서 ~~
봉건제도가 자본주의의 길을 열었듯이 !!
자본주의의 발전은 사회주의의 길을 열고 있다 라고 ~~
"소유권의 국유화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성장과 발전을 보장할 것이다.
모두가 경제에서 자기 지분을 갖게 되면, 그것이 성장하면 모두가 부유해질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혁명적인 것은 민주사회주의의 민주적 측면이다.
노동자들은 이윤동기에 기반한 생산을 계획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와 그것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다.
우리는 이윤을 극대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의 번영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번영에는 인류와 지구의 건강과 행복도 포함된다." (p28)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자본주의 비판이 다 맞는 말 같긴해도
사회주의가 정말로 민주사회주의가 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오히려 자본주의보다 더 권위적이고 독재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 않나 하는 !!!
그냥 자본주의를 대폭 수정해서 사회주의적 측면을 많이 담는 게 더 낫지 싶어요!!!
물론 이 책에서는 ~~
자본주의의 위정자 및 엘리트 집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그런 정책을 펼칠 이유는 거의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에~~
사회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지만요!!
1장 (자본주의의 황금시대)
대공황과 2차세계대전의 폐허 아래
케이즈 학파의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작되었지요!
자본가와 노동자는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 제도화 하는 데 성공하고
이 합의는 오랫동안 잘 작동하는 듯 했지만!!
1971년 닉슨대통령에 의해 종말을 맞고 말았어요~~
그리고 70년대의 석유파동은 케인즈학파의 이론 실패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스태그플레이션(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 증가)상황으로 몰아가고!!
미침내 영국은 대처수상의 승리로 신자유주의자들의 시대가 시작되어~~
금융위기로 붕괴되기 전까지 35년 동안이나 지속될 ~~
새로운 성장 모델이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2장 (약탈적 자본주의: 기업의 금융화 )
에서는 ~~
예전에는 훨씬더 중심에 있던 노동자와 비교해서!
주주의 권력이~~
급격하게 증대되는 과정과
그 결과로 노동자의 희생이 바탕이 되었음을 알수 있어요!
3장(가계의금융화),
4장(국가의금융화)에서는
대처총리의 은행시스템에 대한 규제철폐로
사상 유례없는 통화 공급량의 증가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부채가 주로 주택구매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
주택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욧!
마치 작금의 우리나라를 보는듯한 느낌적 느낌이!! ㅋ
"금융주도 성장 정책의 핵심은
가계가 물질적 행복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결정 요소로서의 임금을
부채와 개인의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p138)
물론 영국은 미국과 더불어 2008년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시작으로
대규모 버블붕괴가 일어나고 말지요!!
5장(경제붕괴),6장(경제붕괴이후의 세계)에서는
2008년 버블붕괴로 인한 금융위기에 대하여
자세하고 예리한 원인결과분석이 담겨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인
7장(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서는
추상적 이론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 정책을 제시하고 있어서 신뢰가 가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