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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오랜만에 읽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작품이다.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고, 동양사상에도 관심이 많은 작가라고 생각된다.
『영혼의 왈츠』역시 윤회사상과 카르마 같은 동양적 사상을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퇴행 체험’을 소재로 한다. 퇴행 체험이란 최면의 형식을 빌어 자신의 전생을 체험하는 것이다.
주인공 외제니는 퇴행 체험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자신의 생을 돌아본다. 그런데 과거는 단순히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이어진다.
주인공들은 얼핏 과거와 비슷한 삶을 반복하는 듯 보인다. 그리하여 과거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전생과 현재를 오가며 실마리를 찾는다.
이야기는 이른바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의 대결 구도로 흘러간다. 어둠의 세력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인류의 기록유산을 파괴하고 권력을 장악하며, 외제니를 비롯한 빛의 세력은 이에 맞서 싸운다.
환생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외제니는 조금씩 성장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의 생이 무수한 결정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결정들이 “영혼의 진화”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선택에 따른 책임도 각자가 져야한다”고 강조한다.
때로는 어느 한 사람의 결정이 세상을 움직이기도 하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카르마가 생겨나고, 인간은 윤회를 반복하며 그 카르마를 마주한다. 그 무수한 삶 속에서 영적으로 진화하고, 카르마를 청산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꽤 동양적인 주제를 정교하게 다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적인 세계를 탐험한다는 측면에서 전작인 『타나타노트』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전생’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면서도 인간의 삶, 성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