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그림책 여행

 

 이야기 톡! 그림책 톡!( 고현주 글 / 와이스토리 콘텐츠 / 와이스토리 펴냄 )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림·놀이책이다. 아이와 항상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무엇인가 많이 부족한 것을 느끼고 있다. 책을 읽고만 끝낼 것이 아니라, 독후활동이라는 것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조금은 부지런한 엄마가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이런 고민의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와~ 그림책에 대한 설명들과 그 안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독후 활동들은 나의 머리를 환하게 해 주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고, 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이 책의 도움 코너는 너무나 좋았다. 어렵지 않고 복잡하지 않는 독후활동의 방법들을 이 책은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르쳐준 대로 해보고, 또 다른 그림책을 읽을 때 응용해서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노력한다면 그림책을 제대로 읽는 습관을 기르게 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좀 더 뜻깊은 독서를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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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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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 정켈 글·그림 / 팩토리나인 펴냄 )는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힐링책이다. 표지에 방긋 웃는 모습, 그리고 나는 오늘 행복할 거야라는 제목은 이 책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다. 솔직히 요새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었기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요즘을 보내고 있었다. 육아맘으로 생활하다가 일을 시작한지 어언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체력적·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지, 몸이 아파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어제 퇴원을 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웃음이 나는 건 왜였을까!!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을 느끼게 해준 이 책! 참 매력적이다. 나에게 참고 견디라고, 이 책은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나를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멀까? 이 느낌...... ‘힘내라고, 너는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들은 많이 읽어보았다. 하지만, 가만히 나를 지켜보고 받아들이라는 이 책. 많이 위안이 되었다.

 

무엇을 하라고 권하지 않는 이 책...... 좋다. 좋다. 좋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무엇이 되라고, 노력하라고, 힘내라고, 다 이해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책. 그래. 나도 오늘 참 행복할거야. 그래...... 고마워.......

 

 오늘 나는 옆에 두고 힘들 때마다 만날 수 있는 좋은 책, 아니 좋은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이 느낌 참 좋다.

 


너무 빳빳하고 단단해지지 말자.

현실의 이빨에 그만 똑 부러져버릴 수 있으니까.

조금은 힘을 빼고, 흐물흐물 흘러가보자.

매서운 현실이 나의 생을 그저 들이마실 수 있게.

시간의 힘, 그 안에 스며들어 술술 지나가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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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탐라 공주 푸른숲 역사 동화 12
김기정 지음, 백대승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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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공주 귀또

 

 맨발의 탐라 공주( 김기정 글 / 백대승 그림 /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펴냄 )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공주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주라고 하면 모름지기, 큰 궁궐, 아름다운 얼굴, 많은 시녀들, 예쁜 옷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탐라의 공주 귀또는 제목 같이 맨발에 누더기를 입고 있는 공주이다. 처음에는 공주가 아니라, 그냥 어른들이 딸들을 부를 때 쓰는 공주라는 애칭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녀는 그냥 애칭 공주가 아닌 정말 진정한 탐라의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삼국시대의 이야기이다.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는 그 시대의 이야기이다. 신라의 힘만이 아닌 당나라의 도움으로 삼국을 통일 시킨 그 시대 말이다. 항상 그 시대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백제가 통일을 했다면,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저 드넓은 중국은 우리 영토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 말이다. 항상 안타깝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으니......

 

 이 책은 많이 특이했다. 탐라의 공주를 주인공으로 만든 책이라니, 탐라. 지금의 제주도이다. 제주도가 예전에 탐라라고 불리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곳에 나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 특이하고 재미있었다. 아이들하고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우리의 고대사, 알려지지 않는 탐라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흥미로웠다. 고구려, 신라, 백제만 알고 교육받고 있는 우리에게, 그 세 나라이 외에 탐라와 가야가 있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고대사에 대해 한발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탐라의 공주 귀또와 고구려의 왕자 우사기’, 그리고 백제 도둑의 아이 뎅뎅이그 아이들의 앞날은 어찌 되었을지 많이 궁금하다. 행복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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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토커 스토리콜렉터 69
로버트 브린자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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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토커 VS 에리카 경감

 

 나이트 스토커( 로버트 브린자 지음 / 유소영 옮김 / 북로드 펴냄 )는 특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책이다. 이 책은 에리카 포스터 경감시리즈의 2번째 책이라고 한다. 첫 번째 책인 얼음에 갇힌 여자을 읽어 보지 않고 2번째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얼음에 갇힌 여자가 엄청 궁금해졌다. 꼭 읽어봐야겠다.

 

 에리카 경감은 처참하게 살해된 한 남자의 살인사건을 맡게 된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고, 그러던 어느 날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연관되지 않을 것 같은 두 사건...... 그녀는 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언론에서는 이 사건의 범인을 나이트 스토커라고 칭한다.

 

 모두가 아니다라고 말할 때 라고 하는 그녀!! 조금은 똘끼충만이다.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 같은 그녀, 왜 소설의 주인공들은, 다 윗선의 말을 듣지 않고 수사를 하는 것인가. 수사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다. 역시나 모두의 반대 속에서 어려운 수사를 해 나가는 그녀. 과연 그녀는 나이트 스토커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대체 나이트 스토커는 누구인가. 나이트 스토커와 에리카 경감의 대결.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와 사실적인 사건의 묘사는 읽는 내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였다. 그리고 로버트 브린자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에리카 경감 시리즈로 계속 나오게 될 이 작가의 책이 많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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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평전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32
도가와 신스케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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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와 더 가까워지다

 

 나쓰메 소세키 평전( 도가와 신스케 지음 / 김수희 옮김 / AK 펴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본 작가에 대한 책이다.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이라고 해야 할까? 색다른 책을 읽게 된 기억이 난다. 그 책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이었다. 어릴 적부터 고양이라는 동물을 워낙 좋아했기에, 내용도 모르고 읽게 된 책이다. 처음에 대체 무슨 소린지, 통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특이한 책이였기에 참고 읽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책 속에 푹 빠져버린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세요?’ 라는 물음을 던졌을 때. ‘소세키요~~’라고 나는 대답을 하곤 했다.

 

 나는 솔직히 작가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한다. 책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어서 인지, 딱히 작가를 찾아가며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작가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기억하고 있는 두 명의 일본 작가가 있다. 한명은 하루키’, 그리고 한명은 소세키이다. 풀네임은 적지 않겠다. 그만큼 소세키는 나에게 기억하는, 기억하고 싶은 작가이다. 요새 독서권태기에 접어든 나는 어려운 책보다는 쉬운 책, 재미있는 책만 읽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본 순간 요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세키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솔직히 쉽지 않은 책이었다. 작가의 책처럼, 평전도 참 어려웠다. 하지만, 이 평전을 읽으면서,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 읽은 지금, 책장에 꽂아져 있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도련님을 빨리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는 조금 힘들었지만, 읽고 나서의 이 뿌듯함~ 정말 좋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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