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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운건지, 그때가 그리운건지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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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아무 상관 없어.
너라는 존재로
이미 충분해.
사랑하는 여인들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모아보니 딸에게 남기는 작은마음이
되었고 운 좋게도 우리는
그 마음을 고스란히 시집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짧은 글과 문장으로 읽는 시간은
짧지만 그에 비해
작가의 생각과 의도하는 뜻을
추측하고 가늠해야 하는 희곡를 평소에는
즐겨 하지 않는다.
어려우니까! 머리아프니까!
희곡은 나랑 맞지않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러나 김하인시인의 시집은!!
김하인시인의 희곡은!!
그리움과 슬픔을 넘어서 극도로
절제하기 보다 그대로 다 드러나고
있는 모습을~~ 나의 마음을~~
나타내주니 그냥 바로 공감할 수 있었다.
그대가 그리운건지 그때가 그리운건지
제1부 너에게나는
제2부 추억으로의여행
제3부 사랑한다는것은
제4부 살며, 깨달으며
제5부 아주 소중한 이야기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기억을 담아놓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고통,
아픔과 슬픔 그리고
자신 주위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었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지극하고
지독한 남자의 감정이 얼마나 열렬했는지
시 한편씩 읽다보면 우리도
그 감정에 따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봄 올 때까진 기다릴게]
.
.
두꺼운 외투에 자라목
추운 뒷모습 보다는
개나리꽃, 벚꽃에 햇살 또한
가득한 때가 낫겠어
.
.
<햇살 눈이 부신 날에 이별 해봤니?
비 오는 날보다 더 슬퍼~~>
90년대 인기가요 노랫말이 떠올랐다.
[사막]
너를 만났던
그해
한 해 동안
나는 평생에 나에게 주어진
비와 햇빛, 바람과 눈을
네게만
모두 쏟아 부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했어도
그 조차도 내가 아닌 당신을 위해
전부를 줄 수 밖에 없었던 그 때 그 당시
[달력을 뜯어내며]
.
.
부디, 내가 무심해
당신이 상처 받는 일
없었기를
당신 마음에서 내가 뜯겨져
꾸깃꾸깃
버려지지 않았기를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혹여 만약에 그렇게 했더라도
나에 대한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고
나를 잊지 말아주기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