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색채와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표지와 첫장을 바라보면서 영롱하고 아스라한 느낌이 들었다.
깊고 투명한 호수에 살고 있는 잉어와 참수리는 서로를 좋아하지만 숨기고 모른척 상대방을 살펴보고 있었다.그러던중 어부의 그늘에 잉어가 걸려들었고 참수리는 목숨을 다해 잉어를 구하고 자신은 호수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지만 잉어가 힘껏 호수 밖으로 꺼내놓았다.
그날 이후~~ 잉어와 참수리는 애틋하게 사랑을 하게 되었다.사랑은 재채기처럼 숨길 수 없다더니 서로를 바라보는 아련하고 진심을 다한 눈빛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근데 이루어질 수 없다는것을 직감한 탓인지 슬프게 너무 서글픈 눈빛이었다.그러나 고귀하고 사랑스러움은 놓칠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전부까지 내놓을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을 봤기 때문에!!
또 다시 이번에는 포수의 총에 겨냥된 참수리를 구하느라 잉어는 하늘 높이 물밖으로 솟구쳤고 그로 인해 잉어는 딱딱하게 굳어만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