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길벗스쿨 그림책 2
호무라 히로시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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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있는 이 표지 속에 소녀를 보면서 왠지 모르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들었다.
첫 장을 넘기면 꽃 위에 사뿐히 앉아 있는 나비 한 마리를 보게 되고, 그 다음장에는 마찬가지 꽃 위에 앉아있는 나비 한 마리를 보게 되고, 그 다음장에는 또다른 모습의 나비를 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전개가 된다.

나비 한마리, 벽 시계 하나, 고양이 한마리, 소녀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각각 3컷으로 그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컷을 펼쳐보는 순간...놀랍기도 하고!! 탄성도 나오고!! 슬프기도 했다.

마지막컷을 보면 이 책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과 같기에 마지막 컷은 책에서 꼭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눈 깜작할 사이 는 너무나 짧아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 또한 그 시간이 너무나 길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렇든 저렇든 다 내 삶의 일부로 소중히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내듯 지금의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즐겼으면 좋겠다.

현재가 우울하고 재미없더라도 그 시간은 어차피 지나가고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괴로워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시간이라면 이왕이면 행복하고 즐거운 색감으로 그 시간을 그려나가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나중에 아주 오랜 시간 후에 그 기억을 꺼내보았을때 나도 모르게 뿌듯한 미소가 그려질 것이다.

마지막 컷은 꼭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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