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커튼콜
|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4
이근미 (지은이)자음과모음2026-09-16
《봄날의 커튼콜》이라는 제목을 보고 있으면 ‘커튼콜’이라는 말부터 오래 생각하게 됩니다. 공연이 끝났다고 해서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가족입니다. 우리는 가족이라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해야 하며 무조건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가족의 모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깊은 위로와 따뜻함을 건넬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관계의 이름보다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편한관계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어렵고 힘든 관계일 수도 있어요.
‘엄마’라는 말도 하나의 모습으로만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나를 낳은 사람, 나를 키운 사람,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사람, 말없이 내 편이 되어준 사람.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혈연으로만 결정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함께한 시간과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