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음 / 사계절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학교에 지각한 날 - 제5회 사계절 그림책상 수상작 | 사계절 그림책

하목 (지은이)사계절2026-08-27

​




아침마다 저희집도아이들이 힉교에 지각을 하지 않고, 엄마랑 아빠도 사무실에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동동거리며 바쁘지 않을텐데 그건 또 쉽지 않더라구요.

​

어떠한 전쟁터보다 정신이 없고 허둥지둥 챙기고 난 후 집을 떠나고 나서는 각자 자신만의 길을 떠납니다.

아이에게 학교에 가는 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집을 나서 학교에까지 도착하는 익숙한 하루였지만 어느 날 아이가 버스를 놓치면서 평범했던 하루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학교에 지각한 날』은 바로 그 작은 어긋남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모험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

아이에게는 분명 ‘학교에 지각한 날’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오히려 그날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날이 됩니다. 버스를 놓치고 학교에 지각하면 분명 학생에게는 큰 일이 일어났고,

얼른 수습을 해야 하는 엄청난 사건이에요.

​

하지만 버스를 놓친 아이는 길에서 물놀이하는 거북이를 만나고, 나무 위에 사는 원숭이 가족을 만나고, 고양이들과 숲속 공연을 구경합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이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하나씩 눈앞에 나타납니다.

​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지각’이라는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학교에 늦는 것은 아이에게는 걱정스럽고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그 덕분에 평소에는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동물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은 지각을 무조건 나쁜 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지각을 해도 괜찮다고 가볍게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예정된 길에서 잠시 벗어났을 때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

무엇보다 그림이 참 사랑스럽고 예뻐요.

​

초록빛 숲과 맑은 하늘, 물가의 풍경이 부드러운 색감으로 펼쳐지고, 페이지마다 작은 동물들이 숨어 있어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글이 없는 그림으로 된 그림책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로 글로 설명되지 않은 장면까지 그림 속에 풍성하게 담겨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여기에는 누가 있지?”, “이 동물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