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저희집도아이들이 힉교에 지각을 하지 않고, 엄마랑 아빠도 사무실에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동동거리며 바쁘지 않을텐데 그건 또 쉽지 않더라구요.
어떠한 전쟁터보다 정신이 없고 허둥지둥 챙기고 난 후 집을 떠나고 나서는 각자 자신만의 길을 떠납니다.
아이에게 학교에 가는 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집을 나서 학교에까지 도착하는 익숙한 하루였지만 어느 날 아이가 버스를 놓치면서 평범했던 하루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지각한 날』은 바로 그 작은 어긋남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모험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에게는 분명 ‘학교에 지각한 날’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오히려 그날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날이 됩니다. 버스를 놓치고 학교에 지각하면 분명 학생에게는 큰 일이 일어났고,
얼른 수습을 해야 하는 엄청난 사건이에요.
하지만 버스를 놓친 아이는 길에서 물놀이하는 거북이를 만나고, 나무 위에 사는 원숭이 가족을 만나고, 고양이들과 숲속 공연을 구경합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들이 버스를 놓쳤기 때문에 하나씩 눈앞에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