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동굴 안과 동굴 밖. 한쪽에서는 ‘동굴 안이 궁금하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동굴 밖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하나같이 위험하다며 궁금해하지 말라고 하니 그 모습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서로 다른 마음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궁금하다고 무조건 용감한 것도 아니고, 무섭다고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때로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역시 김상근 작가님의 그림은 참 따뜻합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장면뿐 아니라 동굴 속의 어둡고 신비로운 장면까지도 무섭기보다는 신비롭게 느껴져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가방 안에 뭐야?》에 이어 《동굴 안에 뭐야?》까지 읽고 나니, 김상근 작가님 특유의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주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