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부터 독특하고 엉뚱해서 책을 펼치기 전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전작인 《엄마 아빠를 화나게 하는 완벽한 방법》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였던 아이들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엄마 아빠를 진정시키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는 설정도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화내지 않고 평온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나씩 방법을 찾아봅니다. 바닥에 널브러진 물건을 모두 치우기도 하고, 잘 시간이 되면 ‘꿈나라 올림픽’을 열어 누가 먼저 잠드는지 내기를 하기도 합니다. 샤워할 때는 도와주고, 저녁에는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까지 틀어줍니다.
한 가지 방법을 살펴볼 때마다 ‘이번에는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내가 마음이 두근거리면서 다음 장을 넘기게 됩니다.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 오히려 그 진지함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렇게 마음을 쓰고 있는지 엄마 아빠가 알고 있을까요?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그림과 캐릭터의 표정이었습니다.
유쾌하게 웃기는 장면에서는 표정과 몸짓이 과장되게 표현되어 재미를 더하고, 진지한 상황에서는 정말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어 장면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글뿐 아니라 그림만 살펴봐도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느껴질 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