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라는 순간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무겁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 묵직한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은 쉽게 다른 것으로 채워지지도 않지요. 특히 겨울이 떠나가려는 쓸쓸한 순간과, 저 멀리 하늘나라로 떠나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겹치면 아이에게는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만이 가진 솔직함과 순수함으로 그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아이는 마냥 슬퍼하거나 속상해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시간을 더욱 소중하고 귀하게 보내고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은 이별의 아픔을 마주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동시에, 슬픔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치유해 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