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다리는 진짜 봄 베틀북 고학년 문고
정화영 지음, 해마 그림 / 베틀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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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봄이 기다리는 진짜, 봄 | 베틀북 고학년 문고

정화영 (지은이),해마 (그림)베틀북2026-01-15

이 책은 제목처럼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조용히 따라가게 만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봄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고 있는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책속의 이야기가 마냥 가벼운 주제는 아니었지만

무겁고 딱딱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시선에서 시작되지만,

읽다 보니 어느새 엄마의 마음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엄마에게 생긴 작은 변화가 아이에게는 생각보다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공감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랑 나랑 외할머니 세명이 똘똘 뭉쳐서 아주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었는데, 엄마가 그 틈에서 벗어나려고 하니

봄은 이해할 수 가 없었어요.

나에게는 엄마가 항상 1등이고, 엄마에게도 나만이 1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거든요

이야기 속 봄이는 엄마를 걱정하기도 하고,

혼자 상상하고 오해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을 겪습니다.

그 과정이 과장되지 않고 일상적인 모습으로 담겨 있어서

“저럴 수 있지” 하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아이가 느끼는 불안, 질투, 궁금함 같은 감정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어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마음에 남습니다.

미혼모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이야기와, 엄마와 사별하여 지금 현재는

아빠랑 살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가 서로 어울려 잘 조화롭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급하지 않게 그려진다는 점이었어요.

갈등이 생기지만 그걸 억지로 해결하려 들지 않고,

시간을 두고 감정을 지나오게 합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뭔가 큰 사건이 있었다기보다는, 한 가족이 한 걸음 자란 느낌이 남습니다.

그림도 이야기와 잘 어울려서 봄이라는

계절의 분위기와 아이의 감정을 부드럽게 전해줍니다.

화사한 장면 속에서도 아이가 느끼는 복잡한 마음이 잘 표현돼 있어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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