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우 홍비 - 2025년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 도토리숲 문고 10
임성규 지음, 박희선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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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붉은 여우 홍비 - 2025년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

| 도토리숲 문고 10 / 임성규 (지은이),박희선 (그림)도토리숲2025-12-26

형과 아버지를 잃고 숲을 떠난 작은 여우 홍비는

기억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 애씁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두려움과 선택을

은유적으로 보여 줍니다.

낯선 길 위에 서게 된 홍비의 모습은

상실과 불안 앞에 놓인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아이보다 오히려 저의 마음을 먼저 건드리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마음이 더 동요되고, 불안과 혼란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대한 중심을 잡고

나의 길을 가고자 애쓰는 우리의 모습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기억’과 ‘이름’이 가진 의미였습니다.

기억은 아픔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날개로 그려집니다.

홍비가 자신의 이름을 지키려는 모습은,

아이에게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어른에게는 지금의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그림은 말보다 먼저 감정을 전합니다.

자연스럽게 홍비가 왜 숲을 떠나게 된건지,

이름을 잊으면 어떻게 될지 같은 질문을 떠올려보고

생각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어요.

읽고 난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아,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미호 설화를 다시금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서 마주하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자 색다른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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