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돕고 싶어!
| 국민서관 그림동화 299
사이먼 필립 (지은이),루시어 가지오티 (그림),서남희 (옮긴이)국민서관2025-11-26원제 : I Really Want to Help
하루종일 캐롤만 들어도 어색하지 않고,
반짝반짝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시선을 빼앗겨도
좋을만큼 12월만 되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어쩌면 11월 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느라 설레고
신나는 기분이죠.
일년 동안 울지도 않고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었는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산타할아버지한테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을지 고민하고
내가 선물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그런 행복하고 심각한 고민으로 하루가 바쁜 크리스마스 기다리기는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 그림책의 소녀는 일년동안 자신이 착한 일을 했다고
굳건히 믿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이 스스로 크리스마스 꾸미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온 종일 바쁩니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더욱이 혼자서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를 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테지만 혼자서 꿋꿋하게 해 보려는 용기가 너무 멋지네요.
물론 아이 혼자 하기에는 버거운 일입니다.
엉망진창 비뚤비뚤 뭔가 엉성하고 불안하고 속으로는
그냥 아무것도 안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완전 크게 말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겠죠?
고사리 같은 작고 작은 손으로 하나씩 부족하지만 이뤄내는
모습에서 그 소녀는 생각보다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테니 말이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뭐든지 해보고자 하는 용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가치입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같이 나누면서 기뻐할 수 있다는
배려와 따뜻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꼬마가 풀어내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더 따뜻하고 행복하기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