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사람 만들기 공식 사계절 그림책
정승 (지은이)사계절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라는 듣기만해도 두근두근 설레는
규칙이네요.
수학공식이라면 일단 머리부터 아프고 거리감을 두고 싶을텐데
눈사람 만들기 공식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가을이 생각보다 짧게 너무 빨리 끝나는 듯 꽤 쌀쌀한 날씨로
외투를 이른 시기에 꺼내놓고 있어요.
짧은 가을이 아쉬우면서도 내심 눈 내리는 겨울은 또 언제인가
기다리는 마음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하다보니.
대형트리의 화려함과 압도감에 이미 마음은 설레임으로 변해버립니다.
트리가 주는 행복함과 즐거움은 언제든지 매번 만나도 지겹기 보다는
늘 기다리고 설레고 꿈을 꾸는 듯 하죠.
눈사람 역시 같은 감정이 아닐까요?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가 아니라 눈이 와야 하고
겨울보다는 더 추운 겨울이 외야하는 개연적으로
이어지는 공식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아이의 생각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그려주고 있어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고 있고, 겨울이 오게 되면
우리는 겨울 맞이 준비를 해야 하면서 그 중에 하나가
소복소복 눈이 내리면 무조건 만들어야 하는 눈사람 만들기가
되어, 눈사람 만들 수 있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마련하는 온 과정이 정리돠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눈사람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가치’를 고스란히 알려주고 있어요.
눈이 오기까지의 시간, 겨울이 오기까지의 마음 준비,
그리고 결국 만들어지는 하나뿐인 눈사람.
이런 과정은 아이들에게 계절을 느끼는 법뿐 아니라
작은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까지 자연스럽게 습득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요.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마주히가 위한 기다림의
소중함을 배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