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요정 길들이기
백혜영 지음 / 달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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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요정 길들이기

백혜영 (지은이)달리

웃음요정 길들이기라는 제목부터 웃음을 유발합니다.

웃음요정이 있다한들 길들이기라는 단어와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신나서 환하게 웃고 떠들고 즐거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웃음이라는

가치를 우리가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무시해버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인 듯 합니다.

수업중이라서, 엄숙한 자리라서 조용해야 하는 순간이라서

갑자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했던

순간들이 다들 있으리라 봅니다.

그냥 내버려두게 되면 사람들의 집중을 받게 되니

난처하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웃음이라는 감정이 자연스럽고 순수하게 표현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억지로 참으라고 하는 건 고통과도 같을 듯 합니다.

우리의 의지만으로 아주 완벽하게 조절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웃음을 참고 가려서 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우리는 왜 그렇게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고

억압해야만 하는지 다시 되묻고 있어요.

어른이 되어갈수록 웃음을 잃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한때는 굴러가는 나뭇잎만 봐도 울고, 친구 얼굴만 봐도 이유없이

크고 환하게 웃었던 그 시기가 있었는데 말이죠.

점점 색을 잃어하고 웃음도 잃어가고 열정도 흥미로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 같아요.

다양한 표정으로 번지는 웃음, 소리없는 웃음,

터지는 웃음 등등 다채롭게 표현되는 웃음을 통해서

일부러 억지로 더 한 번 웃음을 표현하고 자주 웃어보자는

의지를 살짝 다짐해보게 만들어줍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더 큰 효과를 다시 가져 오겠죠?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하고 그림책 곳곳에 귀여움이

잔뜩 묻어있기에 그냥 그림만 보더라도

행복할 것만 같은 즐거움이 내재되어 있는 책이라서

더 마음이 와 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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