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소원
조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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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초강력 소원

조은주 (지은이),김이조 (그림)한림출판사2025-10-17

가족 여행길, 늘 맨 뒷자리 신세인 지아는 오늘도 투덜거리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운전석과 조수석을 차지하고,

지아의 쌍둥이 동생들은 사이좋게 중간자리에 앉았어요.

결국 지아는 짐들과 함께 맨 뒤로 밀려나 버리고,

자신이 짐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지아는 엄마랑 아빠랑

수다떠는 즐거운 시간에 함께 참여하지도 못하네요.

“지아는 맨 뒤로 가!”라는 말에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아무도 지아의 마음을 집중해서 들여다보지는

않기에 지아는 화만 납니다.

. 그렇게 시작된 가족 여행이기에 지아는 신나고 즐겁기보다는

길은 그저 따분하고 서운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때,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차 안에서 발견한 문어 봉지 속에서

진짜 문어가 꿈틀거린 것이다!

그것도 그냥 문어가 아니라, “용왕의 아들” 이라나.

문어는 자신을 살려주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무슨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것도 아닌데

게다가 덤으로 “1+1”까지!

평범한 하루가 한순간에 상상조차 하지 못한

마법 같은 이야기로 변해버렸고,

지아는 그동안 속상하고 화나게 했던 쌍둥이 동생이 사라지고

내가 그 동안 받지 못했던 엄마 아빠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내용으로 소원을 빌어봅니다.

소원이 하나씩 이루어질수록 지아는 마냥 행복하고

좋기만 할 줄 알았던 이 상황들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을 뿐더러

지치고 육아에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이고

자신들을 위해서 경력단절 한 엄마가 애처로워 보였어요.

결국 내가. ‘진짜 내가 바라는 건 뭘까?’

단순한 욕심이 아닌,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이 소원 속에서 천천히

드러나게 되더라구요.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시작한 이야기지만,

그 속엔 가족 간의 미묘한 감정과 따뜻한 메시지가 숨어 있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마음이 찡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같아요.

부모님을 알 수 없었던 아이는 부모님의 마음도 알게 되고,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었던 부모님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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