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정 |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은이),간장 (그림)주니어RHK(주니어랜덤)
제목 딱 그대로, 다정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책이자
동시집입니다.
나의 작지만 소소한 다정함이 결국에는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로
퍼져서 온 사회 모두가 다정하고 따뜻한 사회로 만들어보자는
거창한 다짐은 아니지만 노력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건네는 작은 손길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나의 배려와 공감으로 내 주위가 밝고 행복할 수 있다면
우린 어렵지 않게 같이 행복이라는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순수하고 맑고 건강한 마음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때묻지 않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일들은 더 많아야합니다.
이야기는 ‘병아리 망고’의 탄생과 성장으로 시작되고 있어요.
윤호는 망고를 키우며 작고 연약한 존재를 보살피는 법을 배워가고
망고를 돌보는 과정 속에서 윤호는 실수를 하고,
때로는 속상해하지만, 그 모든 경험이 결국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어 줄 듯 합니다.
결국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해 진짜 다정함이란 단순한 착함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임을 말해주고 싶어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 투성이라도
그 따뜻한 마음 하나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조금은 더 살고 싶은 곳으로 변해가게 만들지 않을까요?
이야기와 동시가 어울어지고
따뜻한 그림과 밝은 배경으로 책을 읽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입니다.
7살 꼬마는 이 책이 우리집에 오고나서는 눈 뜨자마자
찾는 유일한 친구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