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가족 맞아요 | 책 읽는 교실 30
이경옥 (지은이),임윤미 (그림)보랏빛소어린이
주인공 ‘다영’이는 재혼 가정에서 새아빠,
이복형제들과 함께 살며 크고 작은 갈등을 겪습니다.
사춘기인 나이에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과 가족 상황이
마냥 짜증나고 화가 나기만 합니다.
친구들은 왜 남매가 성이 다르냐며 이상하게 생각하는것도
못마땅하고, 원하지 않았던 새 가족을 만나는게 여간 불편하고
어색한게 아닙니다.
억지로 어쩔수 없이 서로 다른 성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 상상 그 이상의 어려움과 갈등이 점차 해결되면서
맞춰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로 할 수 있겠죠.
같은 피를 나눈 가족과 형제 자매도 늘상 싸우기 일쑤인데
어찌보면 남이라고 할 수 있었던 관계의 사람을 만나서 하나의 마음으로
맞추고 화합해 가는게 쉬운 일은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장 예민하고 복잡하고 마음이 혼동스러운 사춘기에
이런 뜻밖의 상황은 더 울화가 치밀듯이 이유없이 더 화만 나구요.
이 가족과 내가 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싫기만 한데
같이 잘 지내라고만 하니 끌려다니기도 싫고
나만의 공간에 다영이는 다른 사람이 오는게 싫어요.
근데 또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자주 마주치다 보니
관심이 생기고 나의 공간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인물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래서 이제는 그들을 나의 가족으로 폭넓게 생각하고
안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진짜 가족의 의미는 뭘까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가족의 방향은 어디일까요?
이런 진심어린 질문들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