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음 / 이지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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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별집, 달집 그리고 등대 | 이지북 어린이

김완진 (지은이)이지북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사람들의 목소리 보다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끼록끼록 소리가 더 잘들릴 것 같은

시골 어딘가에 있는 어촌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사람들은 거의 살진 않지만, 그 섬을 오롯이

외롭게 그렇지만 묵직하게 지키고 있는 등대가 어른처럼

느껴지는 그런 곳입니다.

바람이 불든 눈이 내리든 폭퐁우가 치든 전혀 아랑곳없이

묵묵하게 그 곳을 혼자든 둘이든 지켜내는

등대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욕심이나 쓸데없는 허영에 휘들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내는 등대가 등대지기 처럼 사람 같아요.

물론 그런 등대지기가 있기에 등대도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겠지요.

거친 파도와 궃은 날씨에도 등대지기는 등대를 떠나지 않고

등대와 그 순간을 같이 합니다.

오히려 더 환한 불빛으로 허둥지둥 배들을 더 반짝이고

환하게 비춰주거든요.

그 어촌 마을에 꼬마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빨강 머리한 소년은 매일 등대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흘러서 등대지기도 나이가 들어 그 마을을

떠나고, 빨강 머리 그 소년도 등대를 떠나게 됩니다.

그 마을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어요.

등대만 덩그러니 그 바위섬을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날 뒷모습이 낯익은 청년이 어촌 마을에 나타납니다.

왠지 모를 반가움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등대 역시 반가움에 눈이 간지럽지 않을까요?

등대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넘어서 말이죠.

바위섬이 더 이상은 외롭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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