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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피에레뜨 듀베 지음, 아가트 브레이-부레 그림, 조선혜 옮김 / 하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자러 갈 시간이에요, 에밀리 공주님
피에레뜨 듀베 (지은이),아가트 브레이-부레 (그림),조선혜 (옮긴이)하우어린이
우리 에밀리 공주님은 전혀 평범하고는 거리가 먼 공주님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요.
조용하거나 얌전한거나 특색없이 있는듯 없는듯 존재를 알 수 없는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닌거죠.
좌충우돌 시끌벅적 유난과 난리가 너무나 어울리는 그녀이기에
신나고 즐겁고 언제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요.
하루종일 그 어떠한 순간에도 가만히 멈춰있는적은 없어요.
식사를 할 때도, 수업을 할 때도 늘 뭔가가 바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에 다들 긴장을 합니다.
하지만 왕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시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잠자리 들 시간이죠.
장난기가 많은 공주님은 한 밤중이 되어도, 전혀 잘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잠을 자기 않게 이리저리 도망치고 말썽 피우고
그녀를 재우기 위한 모든 노력들을 물거품 만들어버리죠.
왕의 명령도 병사의 온갖 방법도 다 필요가 없었구요,
어두운 계단도, 무서운 죄수도, 거미줄 가득한 지하 감옥도
그녀에게는 문제가 되는게 없었고
거침이 없이 성 구석구석 뛰어 다니기 바쁘답니다.
그 어떠한 것보다 잠 들기가 무서운 가봐요.
근데 공주님을 재우기 위한 노력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지
가만히 들여다보면 귀엽기도 하네요.
물론 누구하나 화내거나 혼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공주님을 재우기 위해 고군분투 할 뿐이죠.
과연 그녀는 언제쯤 잠자리에 들까요?
가족과 성 안에 모든 사람들이 먼저 잠들어 버릴지
걱정이 듭니다.
오늘 우리집에도 이런 공주님이 여럿있어요.
매일 같은 전쟁을 치르긴 한답니다.
잠을 재우고 싶은 자와 잠을 자기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
오늘은 누가 먼저 손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