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은 너를 기다리며
| 레인보우 그림책
빅터 D. O. 산토스 (지은이),안나 마르그레테 셰르고르 (그림),윤영 (옮긴이)그린북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책입니다.
색감을 보면 누가 봐도 남미가 생각이 날 듯 합니다.
역시나 작가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간 작가라고 하네요.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을 그림책으로 표현하여
하루 아침에 낯선 공간으로 가는 바람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마음과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더 많이 배려가 필요한 아이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마도 자신이 직접 느끼고, 마주했던 현실이기에
더 와닿고 생동감있게 다가오는게 아닐까요?
매 순간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 익숙한 마을의 모습에서
벗어나 바람냄세 조차 다르고 들려오는 소리조차 어색하기만 한
새로운 곳으로의 이주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공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어쩔수 없는 어른들의 선택이었지만
그 선택지 안에 아이들의 마음과 절망은 없었겠죠.
아이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정서적 결핍과 우울감에 대해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소중한 나라를 떠날 수 밖에
수 많은 난민자와 소수자들의 마음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새로운 희망이 페드로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곧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나마 페드로에게처럼 가족들이 함께 있고,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다면 조금은 덜 외롭고 견디는 힘을 얻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