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사라진 날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음, 한연진 그림 / 풀빛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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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사라진 날 |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은이),한연진 (그림)풀빛

정대와 정박이는 말끝마다 "대박!"을 붙이며

살아가는 쌍둥이입니다.

대박이라는 전천후처럼 어떤 상황이나 기분에 상관없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무엇을 하든 ‘대박’이라는 말이면

다 통한다고 믿고 살아가는 아이들이지요.

대박이라는 단어를 말을 할때마다 쓰는 버릇으로

이제는 대박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말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대가 짝사랑하던 친구 원지가

그들에게 “너희는 ‘대박’밖에 할 줄 모르냐”고

톡 쏘아버린 후 부터 정대는 당황스럽고 순간적으로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원지랑 약속을

해버립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친구 원지에게 잘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정댜의 선택으로 쌍둥이는 '대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미션에 돌입했지만

너무 답답하고 어색하기만 하네요.

물론 쉽지도 않았습니다.

대박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만한 단어를 매번

찾아가면서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 말이죠.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겠지만

쌍둥이는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갈등을 겪기했어도 다 필요한 과정이 된거죠.

우리나라 말은 색감 하나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한 끝 차이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표현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대박이라는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을텐데 이번 기회로 우리 말의 소중함도

알아가고, 새롭게 언어를 마주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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