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니타 레만, 그림 카샤 프라이자
키다리
엠마가 엄마, 아빠와의 뽀뽀는 언제나 두 손 벌려
환영이지만,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뽀뽀는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보여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좋다 또는 나쁘다는 감정의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른들의 강요로 인해 마지못해 했던 행동들을
정확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정리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기도 하고 그 전에 왜 미리 아이들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에 반해서 어른들이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아이에게 싫음으로 다가올 수 있고,
나한테 허락하지 않은 행동이라서
아이들 입장에서 기분이 상할 수도 있어보일텐데
그 생각을 못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왕왕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주의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자신의 결정권을 가지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이 그림책을 통해
배우고 익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