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노명숙 그림 백명식 / 고래책빵
하나의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씨앗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의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면서 포기하라고 종용하지만
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노력을 하는 씨앗은 결국
봉우리를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내버립니다.
물론 씨앗 혼자 힘으로 이뤄낸건 아니구요.
씨앗을 응원하는 도톰한 흙과 따뜻한 햇살과
또 기꺼이 화분속에서 공간을 배려해주는 난의 역할을 비롯해서
소망이라는 예쁜 친구의 꾸준한 보살핌이 아닐까 싶네요.
소망이는 아픈 아이입니다.
병실에서 희망도 꿈도 없이 메마르게 살아가고 있다가
우연히 화분속에서 볼품없는 잡초를 보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왠지 이 아이와 함께 자신도 새로운 꿈을 가지고
희망이라는게 생겼습니다.
침대에서 툭툭 털고 일어나 신나게 달리고 싶어졌어요.
잡초가 예쁜 꽃을 피울수 있다면
나에게도 그런 소중한 희망이 이뤄질것 같았거든요.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도 멋지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쉽게 다들 성공을 이루고 완성을 이뤘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아픔과 슬픔이 있답니다.
그래서 더 값진거겠죠?
난 화분 속 잡초가 예쁜 꽃을 피우고
소망이가 완쾌되어 함께 뛰어놀수 있는 시간이
곧 다가오고 있네요.
목표를 향해 이미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