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되어 줘
노형진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나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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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 편이 되어줘

저자 노형진 그림 방현일

바나나북

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물론 친정엄마도 손녀들을

예뻐하지만 그래도 손녀들의 엄마인 내가 더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 말씀을 종종하십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운 손녀이지만

그래도 외할머니 본인의 입장에서는

내 아이가 그만큼 소중하고 귀하다는 의미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이 문득문득 자주 들었습니다.

동화책 속 혜나는 자신 보다 엄마를 더 좋아하고 무조건 엄마 편만

들어주는 할머니가 얄밉고 속상합니다.

다른 할머니처럼 자신을 더 이뻐하고 좋아하면 좋겠는데

자신은 찬밥신세이니 말이죠.

그래도 자신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늘 준비해서 주고

챙겨주시는 할머니가 오후만 되면 자꾸 외출을 하시니

궁금해지네요.

할머니의 뒤를 쫓다가 우연히 댄스교습소에서 할머니를 마주하게

됩니다.

생각지도 못한 할머니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미운 마음은 사라지고 뭉클한 마음만 남아요.

나만 미워하는 것만 같고, 우리 엄마만 좋아하는 할머니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할머니를

하나의 사람으로 이해하면서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좀 전에는 갖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이 생겼습니다.

큰 응원을 하지 못하더라도 할머니의 노력과 도전에

응원을 드리고 싶어지네요.

할머니의 편을 넘어 진정한 팬이 되고싶은 손녀의

마음이 담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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