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사빈 드 그레프
푸른숲주니어
디들리담 디들리돔이라는 평소에 잘 쓰지않는
책제목을 읽을때부턴 재미난 요소가 있었습니다.
쌍둥이처럼 서로 닮았으며 이름도 거의 유사한 디들리담과
디들리돔은 사이좋은 관계입니다.
황금빛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아래 나란히
살고 있으면서 서로 공평하게 열매를 따고
소 한마리 양 한마리 개 한마리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하루하루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던중 둘 사이에 작은 틈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은 관계에도 서로를 이기겠다는 승부욕이
발동하면 사이좋은 관계를 잊어버리고
그냥 친구를 이기고 싶은 마음만 커서
앞뒤를 가리지 않고 화까지 내면서 싸움까지
나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주위에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인간이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잘 극복하고 다시 우애롭게
잘 지냈을 있을지 고민하면서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이야기가 바로 이 그림책의 주제입니다.
경쟁이라는 마음에서 벗어나 양보와 배려를
배워갈 수 있는 이야기라 그런지 형재자매 같은
관계에서 서로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