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이삭 그림 긴소담
가문비어린이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라면
일년중에 설과 추석 명절을 기다릴텐데요.
오랫만에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또 다른 이는 자기 만의 공식적으로 허락된
휴식시간을 가질 수도 있기에
다양한 이유로 설과 추석 명절은 달력에서 꼭 확인할텐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설 명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딱 맞게 지금은 설 연휴이구요.
저는 며느리 모드로 돌입하여 설 전날에는
음식을 하러 시댁에 갈 예정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간소화해지고, 모이는 식구들이 줄긴 했지만
조상을 섬기고 기리는 마음만큼은 줄지 않았답니다.
파나네는 설 명절이 되어 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낯선 한국 땅을 밟았어요.
파나는 아직 어색하고 새로운 한국의 설 문화이지만
할머니와 사촌 오빠와 함께
명절 준비를 같이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설 전날 시장은 일명 대목이라 불릴만큼
아주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활기가 넘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는 터라
시장 구경만 해도 재미납니다.
갓 나온 가래떡으로 먹을 수도 있고, 지글지글 구워나오는
다양한 전들과
갈비찜 등등 맛깔나는 음식 냄세가 진동을 하거든요.
파나가 할머니댁에 방문해 경험하는 설 명절 문화가
좋은 기억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다문화가족들이 자주 한국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