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요즘 어린이로 산다는 것
지은이 김나무 그림 경자 / 키다리
어리고 미숙하게만 생각했던 어린이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런 단어를 붙여서 써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의 반란이라고
정의내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처음이기 때문에 미숙하고 엉성하다고 볼 수 있지만
어른들도 처음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어리숙하고 서툴수 있기 때문에
요린이처럼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주 기분이 나쁠 듯 합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기분은 아랑곳 없이
어리숙하고 시끄럽고,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출입을 제한하기도 하고
외모를 보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는 둥
너는 남자아이지만 너무 예쁘게 생겼다는 발언을 하는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많이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리다고 해서 아이들의 인권이 중요시하지 않아도 치부한건
아닐까? 하는 반성도 들었구요.
소수의 그럴듯하겠다는 고정관념으로 전체 아이들을
다 그렇게 통째로 그룹화하는건 어찌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화가 나서 서운해 할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도 그들만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바른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옆에서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자세가 필요할 뿐입니다.
온전하게 어린이의 목소리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우리 아이들을 더 소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그 자체로 존중이 필요합니다.
안경을 쓰고 말이 없이 조용히 앉아있고,
소위 얌전하다고 말하는 친구들한테 공부를 잘하겠거니
말을 하는건 정말 고정관념인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