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철환/이지북
엄마 고양이의 마음이 넓고 크다보니 내가 엄마가 아니었다면
그 마음을 알 수가 없었을듯 합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그 어떠한 단어가 대신할 수 없는
위대함과 숭고함이 있기 때문이죠.
나이가 들고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나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그냥 눈물입니다.
수식어 하나 없이 그냥 엄마라는 단어만 떠올라도
눈물이 또르륵 떨어지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는 복잡한 마음의 감정이 다 뒤엉켜서
설명하기 복잡하거든요.
이 그림책은 엄마 고양이를 통해 그 마음을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등대처럼 어두운 바닷길을 묵묵히 지켜주는 그 하나의 빛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그 존재의 가치를 정화ㅣㄱ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엄마 고양이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 그 순간이 와도
눈을 감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고양이의 안위가 걱정되어 편하게 눈을 감을수가 없거든요.
자식들의 걱정으로 온 하루를 지새우는 우리 엄마가
없었다면 아마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요?
엄마 고양이는 저 멀리 하늘나라에서도 등대처럼
영원히 새끼 고양이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리라 믿어요.
아프긴 하지만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따뜻함이 배가되어 감동이 흘러넘치는 엄마 품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