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고정순 / 길벗어린이
고정순 선생님의 이야기는 날카롭지만 따뜻하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쉽고 편하게 마주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많은 책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고정순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일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하게 대더라구요.
그냥 나 혼자 살기 급급했던 삶이었다면
더불어 함께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나도 모르게 책을 읽는 그 순간에는 불끈 들어요.
어쩔 수 없이 태어난 꼬마 고구마는
뭐든지 자신이 있고 못하는게 없는 자신감 충만한 친구이지만
단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글을 읽을 수 없는 난독증이 있답니다.
그래서 받아쓰기 시험을 볼때는 배가 아프고
수학문제를 풀고 싶어도 문제를 읽을 수 없으니
매번 골치가 아픕니다.
글자를 보면 글자가 아니라
흰 바탕에 검은 색의 그림들이 이상하고 요상한 문자로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을듯 합니다.
하지만 꼬마 고구마는 자신을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기에 외롭거나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갑자기 나타난 언니지만
친구들앞에서는 언니가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하는 꼬마 고구마는
단지 글자를 모를뿐입니다.
글자를 배우려고 최선을 다해 애쓰고 노력했지만
뭐 쉽게 되지 않을뿐입니다.
꼬마 고구마의 씩씩하고 멋진 모습에
흐뭇하게 미소가 그려지는 밝고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위에 꼭 한 두명은 있을뻔한 친구랍니다.
지금 단지 속도가 아주 조금 느릴뿐이지만
못하는건 아니거든요.
안하는것도 아니라서 문제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