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떡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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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눈떡

김유강그림책/오올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 시절,

주목받거나 수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아서

더 기억에는 지워져가지만

실상은 소소한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래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손이 꽁꽁 얼고 발이 감각이 없을만큼 무뎌지고

새빨간 얼굴과 투박한 모습으로

고통과 불행만 남은 우리 소소한 평범한 시민의 아픔인거죠.

전쟁은 성공과 실패를 따지기 전에

어쩌면 어느 누구도 완벽한 승리는 없을 것입니다.

참혹한 모습과 대량의 살상속에서 누가 내 편인고.

누가 적인지 판단조차 여렵고

그냥 살아가면서 숨어지내야먄 끝나야 하는 전쟁같거든요.

어떠한 말로도 설명할 수 도 없는

전쟁의 당위성과 전생의 슬프고 아픈 마음을 우리의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요?

그 평가에서 조차 존재감을 드러낼 수 없는

사회 구성원의 하나인 개인적인 존재지만

그 개인이 사라진다면?

국가라는 큰 울타리는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과 갈등과 전쟁의 폭력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아름답지만 처절한 그림책의 이야기를

기억해야겠어요.

이렇게 아름답고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웃음속에서

전쟁이라는 아름답지 않는 단어를 말하게 되니

역설적으로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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