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현주 그림 박현주
파란자전거
고학년 친구들에게 관심 끌만한 판타지소설입니다.
일단 바람길37번지의 기적은 이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아요.
누군가는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는 곳이기에 더 신비스럽고
궁금합니다.
어리숙하고 실수투성이 전부인 초보배달부 마루가
그토록 찾아야만 하는 바람길37번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몽환적인 세상속에서 꼭 찾고싶은 곳입니다.
영웅이 사건을 해결하기 전에 온갖 고통과 시련이
다가오는 것 처럼
마루가 바람길37번지를 찾아내는 과정은 힘들긴하지만
다양하고 상상할 수 없는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외롭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마루에게 바람길37번지는
어떤의미였을까요?
바람길37번지를 찾게 되면 그토록 보고 싶었던
부모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미한 희망 한 조각이라도
되지 않았을까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라진 수호나무를 마루가
찾게되는 기적같은 순간에
따뜻함 한 숟갈을 얹히고, 황금 도토리를 발견되면서
신비로움 한 스푼을 더하게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어딘가에 있는 해밀마을의 바람길37번지는 주소마저
아름답고 예쁘네요.
바람길을 따라 걷고 싶을 정도로
아가라는 소녀와 초보 배달부 마루와 함께
그 모험 하나하나 같이 빠지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마법에 빠져 있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