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홍종의 그림이 이갑규
어린이 나무생각
명심보감이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이네요.
명심보감이라 책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한 내용들을
묶어서 편찬된 글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던 터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나니 명심보감이라는 책에 관심이 갑니다.
이 책은 19편 중에서 5편을 추출해서
늙은고양이 샤미와 사춘기가 제대로 온 까칠한 열살 소녀
채미를 통해서 이야기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늙은고양이 샤미는 영특하고 귀한 늘력으로
자기가 궁금해하는 사람으로는 변신까지 하는
놀라운 기술도 선보이긴 하지만
사실, 샤미는 자신의 어두운 마음을 환하게 밝히도록
도와준 명심보감의 내용을 채미 누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채미 누나옆에만 빙빙 돌고 있어요.
가끔 사람으로 변신해 채미누나를 도와주는 듯 하기도
하는데. 샤미가 사람으로 변신하는건 아무도 믿지 못할 듯 합니다.
평소에 욕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운전대를 잡기만 하면 난폭해지고 욕도 많이 쓰는데요.
더욱이 앞 차가 위험하게 진입하면서
내가 부당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면 욕설을 과감없이
내칩니다.
근데 결국 그 욕은 나 밖에는 들을수가 없습니다.
앞 차에 있는 사람은 듣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결국 나한네 내가 쏟아내는 꼴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허물만 보려고 작정하면 장점은 아예
눈에 들어오지 않아 사귈 수 있는 사람이 드물고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내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욕을 한다고 해도
내가 그 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내가 그욕을
들은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복잡하고 어지러웠던 내 마음이 조용해지면서
따뜻해짐은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 단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