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강태운/ 책고래
나를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제목을 보고난 후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사랑조차 걱정해야 하는 문제인가? 였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사랑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제목을 선택했을지는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다양한 그림을 독특하고 주관적인 설명으로 작가가 풀어내고 있어
호기심과 관심이 들었습니다.
그림에는 전혀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익숙한 작품보다는
생전 처음 접하는 작품들이 더 많았지만
그림이 어렵고 딱딱해서 접하기 부담스럽기 보다는
작가만의 스타일이 더 편하게 더 쉽게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화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어저면 주관적인 내 판단으로 그림을
이해하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그림을 읽고, 그 그림을 그렸던 그 시대상을 확인한 후
그림이 나에게 주는 울림을 들여다보면
정말 정석으로 그림을 받아드린게 되지 않을까요?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우리 사람은
첫 인상에 매료되어 상대방에게 끌리기도 하기 때문에
그림이 주는 첫 인상에 빠져서 그 그림의 외면을 바라본 다음에
점점 내면의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부연 설명을 자세하게 해준답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하기 까지 작가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듯이
우리도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고 감동을 받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하면서 공감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느껴지더라구요.
덕분에 여러 작품을 마음에 담아줄 수 있었답니다.
<<행복 없이 행복해지자/에바 알머슨>>
얼마나 모순적인 말일까요? 어쩌면 행복이 없는데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행복하려고 의도적으로 인위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순리대로 행복이 다가 올 수 있도록
내려놓자는 의미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우울하거나 화나는 마음이
저절로 미소로 변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