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류미정 그림 토마스/ 리틀씨앤톡
말랑말하고 알콩달콩하고 두근두근거리는
티없이 맑고 깨끗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두근거리는 심장과 빨개지는 볼이
거짓말을 못하게 만들죠.
감기랑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합니다.
내가 제어를 하고 싶어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거든요.
우주에게도 이렇게 갑자기 우연하게 사랑이 다가왔어요.
웃는 얼굴이 너무 이쁜 미소라는 친구가 우주의 마음에 들어온 순간
우주는 모든 순간에 미소를 떠오르게 됩니다.
미소때문에 돌봄교실도 자처해서 이용하려고
엄마에게 떼를 쓰는 거 보면 살짝 웃음이 납니다.
근데 우리에게 첫사랑은 좋은 기억만 있지는 않은 것 처럼
핑크빛 우주의 사랑에 방해하는 친구가 있으니
수빈이는 사사건건 우주와 미소 사이에 끼어듭니다.
우주는 미소랑만 대화하고 싶고 놀고 싶은데
옆에서 계속 수빈이가 눈에 가시처럼 끼어들다보니
수빈이를 골탕 먹이고 싶어지고
그런 와중에 수빈이는 다치게 됩니다.
우주는 자기 때문에 수빈이가 다친건 아닌지 걱정이 들어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오히려 고민을 하게 되네요.
우주와 미소 그리고 수빈이까지 모든 같이
신나게 사이좋게 놀 수 있는 방법도 있겠죠?
잘못을 했다면 먼저 용기내서 사과를 하는 것도
멋진 행동중의 하나 일 듯 합니다.
우주와 수빈이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훌쩍
성장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