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명하나 / 한림출판사
동생이 태어난 후 나의 설움이라고 할까?
온 종일 모든 관심은 나 밖에 없었고, 나로 인해 세상을 돌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나의 세계를 침범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났을때 느끼는 온갖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다루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동생이 생기고 난 후 큰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정말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절망감이라고 합니다.
부인이 사랑하는 남편을 빼앗는 것 같은 기분 그 이상으로
말이죠.
로은이는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를 동생에게 뺏긴 기분으로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고 보살핌이 있어야 하는데
엄마는 로은이는 안중에도 없이 동생만 챙기고 있으니
말도 못하고 끙끙거립니다.
나도 봐주세요!! 로은이도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난 후 우연한 기회에 풍선가게를 방문하게 되고
마법같은 풍선에 로은이의 한숨을 길게 내뿜고 나니 하늘위로
둥둥 떠나게 됩니다.
구름 위로 하늘 위로 점점 올라가다보니
새들도 만나게 되고,
로은이처럼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로은이가 도착한 하늘에는 로은이처럼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다같이 올라와있어서 서로의 고민을 같이 나누고 있는데
여기에서 로은이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나버렸네요.
오죽하면 한숨풍선을 타고 둥둥 하늘위로 올라갔던
로은이가 깜짝 놀라게 만난 그 사람을 통해 마음이 풀어지고
그 전에 행복하고 즐거워했던 로은이로 다시 돌아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