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수수아 / 팜파스
오소리라는 동물이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만난건 오랫만인듯합니다.
오소리 마을에는 자신만의 별을 갖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같이 태어난 별은 항상 어디서든 늘 함께 하고
오소리 친구를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곤 하죠.
하지만 별을 갖지 못하는 소리는 늘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소리는 친구처럼 자신만의 별을 찾고 싶어 여기저기 다녀보지만
소리에게는 그 별이 오지 않았어요.
소리는 너무 속상하고 답답했어요.
친구들 옆에 있는 별이 자신에게만 없어서 외롭고 슬프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중 소리는 자신만의 별을 찾았습니다.
바닷가에 별 모양을 가진 불가사리를 만난거죠.
소리를 불가사리를 만나면서 뛸듯이 기쁘고 신이났어요.
불가사리를 보자마자 집으로 데리고 왔고,
소리는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소리네 집에 온 불가사리는 표정이 슬펐어요.
바닷가에서 살아갈 수 없다면 불가사리를 숨쉴 수가 없거든요.
가족들과 친구들을 떠나서 홀로 외롭게 남은 불가사리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소리는 이런 불가사리의 마음을 곧 알아차리게 됩니다.
소리는 어떤 결정이 내렸을까요?
자신만의 별을 외부에서 찾는게 아니라 자신의 내부속에서
찾아가는 과정을 그림과 함께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만의 별이 항상 마음속에서 반짝이고 있다는 사실을
늘 아이들이 인식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