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원택
출판 머스트비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저희집도 아침마다 전쟁입니다.
일단 초등학교 진학한 아이들은 그나마 늦잠 자고 싶어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가끔 투덜대지만
어린이집에 등원해야 할 아이들은
매일같이 가기 싫다고 울기 바쁩니다.
배가 아파서 가고 싶지 않고, 기침이 나니 병원에 가야하고
옷이 마음에 안 들어서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다는 둥
이유는 만들기만 하면 수천가지가 넘어요.
일단 원에 가기만 하면 친구들이랑 뛰어 놀고
선생님한테 달려가서 안기기 바쁜데
왜 이렇게 가기까지는 힘들기만 할까요?
아침의 그 소중한 30분 가량 아이들과 씨름을 하고 나면
일단 오전에 남은 체력은 다 소진입니다.
매일같이 똑같이 일이 반복이거든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니다.
유진이가 생각하는 유치원은 크고 무섭고 거대하기만 합니다.
뭔가 끔직한 일이 일어날것 같고,
괴물같은 선생님에 무시무시한 동물 친구들까지
다 모여 있는 그런 곳이라 상상을 합니다.
유치원에 가보지 않았기에
엄마의 말을 그렇게 과장해서 상상할 수 있을것 같아요.
새로운 친구들과 낯선 환경이 아이들에게
그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무섭고 두려움에 벌벌 걱정이
될 듯도 하겠어요.
경험해보지 않은 첫발이 더디기만 하구요.
하지만 막상 유진이가 등원한 유치원은 그런 곳일까요?
같이 등원을 해보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처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등원하는데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