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삼그림책/올리
음악이흐르면 이 그림책을 처음 접하게 되면
일러스트처럼 뭔가 간략하고 단순화하게 행동을 표현한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누가봐도 집이고, 누가봐도 나무같은 그림과 함께
음악이 흐르면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글로
잘 드러내주고 있어 일단 머리 아프게 생각하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기만 하면 되요.
음악이 흐르면 음악의 선율에 맞춰 몸을 맡기고 몸이 느끼는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피어나는 봄도 활짝 핀 꽃도 푸릇푸릇한 나무도 잘
드러나게 말이죠.
지금을 잘 볼 수 없는 검은색 lp판을 보면서
lp판이 돌아가면서 들려주는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게 됩니다.
음악이 흐르진 않지만 음악이 흐르는 듯 합니다.
리듬을 볼 수는 없지만 리듬이 온 몸을 휘감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몸과 마음을 다 자유롭게 열어두고
밝고 환한 분위기에서 신나고 즐겁게 즐기면 됩니다.
생생하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그림책을 펼쳐보다보면
누구나 느껴질듯 합니다.
지금 우리는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되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실내에서 벗어나 실외 벚꽃 가득한 공원에서까지
음악이 흐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음악과 한 몸이 되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