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제프맥/ 국민서관
아이의 진지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이런 사소한것도 예술이 되나요?
하지만 이건 아이만의 질문이 아닐듯 합ㄴ디ㅏ.
예술은 우리 일상 아주 가까운 곳 깊숙하게 들어와 있지만
정작 우리가 예술을 받아드리고 가까이 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는 듯 합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배경이 있어야 할 것 같고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어쩔땐 작가가 뭘 그렸는지도 모를때가 많아요.
특히나 미술을 더더욱 난해한 그림들이 많기에 말이죠.
그래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아이들과 자주 가보려고 하는데
아이들도 쉽게 지루해하고 흥미가 없다보니
가고 싶지 않은 곳 중의 하나로 아이들에게 자리 잡기도 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그림이나 예술에 친해질 수 가
고민하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살짝 힌트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예술은 완벽한 기술로 유명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만이
아니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표현해도 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넣어서
다르게 표현해도 되거든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판단하고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거겠죠.
스킬은 있지만 기준은 없어보입니다.
이 그림책으로 인해 좀 더 예술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어쩌면 내가 걷는 공간이 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