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심은경 그림 이수현
해와나무
요즘은 아이돌그룹 노래 아니면 트로트, 이 2개의 장르만
음악에서 크게 부각이 되는 것 같고 소위 인기까지 얻어서
가장 대세인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트로트는 이제 어르신들의 노래가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듣고 즐길 수 있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여러 세대의 흥과 감동을 담당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어른들의 어색함과 왠지 모를 거리감이
트로트라는 음악을 통해 같이 공유하고 웃고 즐기곤 하는데요.
진한 감성과 농익은 감정과 한을 다루고 있는 정통트로트 뿐만 아니라
밝고 신나고 경쾌하고 단순한 리듬의 요즘 트로트도 많이
인기가 있어 아이들과 할머니가 같은 방송을 보면서
신나게 즐기는 가정도 많은데요.
우리집도 그런 집 중의 하나입니다.
이 동화책은 그런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을 그려냅니다.
대화가 통화지 않는 초등학생과 할머니가 트로트가수
장하다를 통해 장하닥 덕질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공통사가 없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가족들로 ㅇ니해
싸우고 말이 없고 갈등도 심해지는 요즘에
서로가 마음을 열고 어떻게 소통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이 동화책이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서로의 취향은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된 소재가 있다면
또 대화는 통하고 소통은 되니까요.
트로트가 떨어진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데
어쩌면 큰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트로트로 인해 할머니와 손녀가 조금 더 가까워지면서
갈등을 풀고 화해하면서 화합하는 행복한 가족으로
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덩달아 흐뭇해지는 동화책입니다.
지춘자 할머니와 손녀 금은별의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