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백은하 그림 김유강
파 랑 새
쓰레기섬이라고 불리는 곳을 방송매체를 통해서 접해본 기억이 있기에
왠지 같은 선상에서 책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너무 흔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라서
쓰레기용은 미래에서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에서 바로 우리과 함께 같이 살아가고 있는 슬프고 속상한 지금입니다.
동동구에 살고 있는 크마와 송이 그리고 같은 반 다른 친구들이
우연하게 떠나게 된 시크릿 아일랜드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이 상상 그 이상의 혹독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독한 악취와 숨 조차 숨쉴수 없는 황폐하고 더러워진 환경에
물은 커녕 어떠한 음식도 먹을 수 없었고,
잠을 자거나 기본적인 생활은 마냥 꿈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일회용제품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버린
동물들의 사체가 고스란히 내 눈앞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였을 듯 합니다.
누가 이렇게까지 상황을 최악으로 만들었는지
말은 하지 않아도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시크릿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기는 아마도 먼 미래에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되겠죠.
아마도 내가 동물들이었다면, 자연이었다면
사람이라는 생물체를 용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내가 편하자고 쉽게 사용했던 용품들이 우리를 옥죄이는 상황이
된다면 이제는 우리가 개선하고 바꾸자고 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때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마음으로 변화를 꾀하는 시기가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하나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