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이차윤
팜파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 하고
뭔가 들뜨면서 캐롤노래만 들어도 신나고 즐거운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초록과 빨강 노랑의 불빛으로 휘황찬란한 트리를 보고
루돌프와 산타할아버지를 밤새 기다려보고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소원을 빌어보는
뭘 해도 그냥 좋은 시간인거죠.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나에게 산타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타나서
선물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지난달 말에는 할로윈으로 축제같은 시간을 보냈죠.
유령이나 마녀 복장을 입고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 먹으면서
빼 놓을 수 없는 주황 호박까지 갖춰지면
뭔가 그럴듯한 할로윈을 보낸거죠.
이렇게 우리에게 항상 즐거움과 기다림의 존재인
호박이와 루돌프의 만남을 그려내다니 작가의 창의성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너무 피곤한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못해
찾으러 간 호박이는 차마 힘들어서 곤히 잠자고 있는
산타할아버지를 깨우지 못하고 직접 나서는데요.
호박이가 직접 선물을 배달하러 다닌지도 모르고
없어진 선물에 놀라기도 한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는
황당하기만 하겠죠?
이렇게 착한 일을 많이 한 호박이는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요?
호박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