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검은빵 그림 이윤우
리틀씨앤톡
그림책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활기차고 신나는 모습이
그림만 봐도 활력을 얻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할머니와
손자처럼 보이지만 제목에 나오듯 선생님처럼 손을 흔드는
아이가 함께 그려내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1학년 친구이지만 할머니의 선생님이 되어
할머니께 자전거를 알려주는 상황일까요?
할머니와 손자는 친족관계로 가족의 모습인지 아니면
어떠한 인연으로 둘이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우리가 어릴때 걷기 시작하고 달리려고 할때면
자전거를 배우곤 합니다.
엄마나 아빠가 자전거 뒤를 잡고 있으면
아이는 아빠나 엄마가 완전히 완벽하게 믿고
무섭지만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앞으로 나아가는데요.
물론 여러번 넘어지고 다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전거에 익숙해지거든요.
근데 그 시기가 지나면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상황도 안되서 자전거를 배우기가 쉽지가 않아요.
자전거를 마음먹고 내가 배우지 않으면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면
더더욱 배우기가 어렵겠더라구요.
일학년 선생님과 복희할머니는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를 알아가면서 복희할머니에게 일학년 선생님은
더할 나위없이 깍듯한 존재입니다.
나이가 어리고 작은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복희할머니는 일학년 선생님은 무시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이에 그 아이와 할머니는 끈끈하게 깊은 정을
쌓고 세대를 넘어가는 소중한 인연으로 알아가게 되는거죠.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점점 더 할머니에게 빠지게되는
일학년 선생님을 마주하는 행복한 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