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정숙 그림 홍정혜
가문비어린이
이제는 비둘기가 우리가 함께 도시공간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비둘기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살아가는건 맞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비둘기가 신기하고 호기심으로 마주했다면
이제는 비둘기의 배설물이라던가 오염상태때문에
가까이 오는것을 꺼려하고 기피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집 아파트 실외기에 배설물을 묻혀 놓거나
더럽히는것에 사람들은 화를 내고
비둘기를 쫓으려고만 합니다.
비둘기가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만든 새집에
새끼들이 부화하는 순간 조차
크게 염두해두지 않고 새를 쫓아내려고만 하니
비둘기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황당하기만 할 듯 합니다.
도시의 미관을 헤치거나 오염을 만드는 비둘기와
그런 비둘기를 안고 함께 살아가면서 먹이도 같이 나눠야한다는
사람들 사이와의 관계가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 서로 상생하는 방법이 될까요?
평소에는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더라구요.
환경부에서는 2009년부터 비둘기를 유해 야생돌물로
분류하고 개체수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하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에게는 해로운 동물인가봅니다.
하지만 비둘기도 하나의 생명체로 보고
함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이라 봅니다.